요즘 뉴스에서
"봄소풍, 수학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예전엔 교실 벽에 소풍 날짜 적어두고,
누가 뭐 싸오는지 메뉴까지 나누던 그 설렘이
이제는 '감방 리스크'라는 단어에 가려졌습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가 지워지고 있다
교사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합니다.
책임은 무겁고, 보호자는 민감하고,
학생 수는 많고, 리스크는 커졌다고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외부 체험학습을 피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뛰어놀 때 뇌가 발달하고,
함께 부대끼며 사회성을 배웁니다.
버스에서 짝꿍이랑 간식 나눠먹고,
첫 도시락 까먹던 기억.
그건 시험 성적보다 오래 남는 배움 아닐까요?
우리는 어떤 미래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까
‘위험하니 하지 말자’는 사회는 결국
아이들에게 닫힌 세상만을 보여줍니다.
안전을 이유로 아이들의 경험을 뺏는 건
과연 진짜 그들을 위한 걸까요?
학교만이 책임질 수 없는 일이라면,
사회 전체가 함께 지는 방식도 고민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대책은 철저히 하되,
아이들의 삶은 가난하게 만들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마무리
소풍은 작은 여행이지만,
아이들에겐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첫 발걸음입니다.
어른들은 지켜야 할 게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지켜야 할 건
아이들의 웃음과 자유로움 아닐까요?